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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파견 근무가 어느덧 1년을 넘어가네요
처음에는 좀 큰 집에서 1년을 보냈는데, 그때는 개미가 많이 안 보였고
보인다 한들 개미가 다니는 길을 유심히 보다가
현지에서 파는 분필로 샥샥 그으면 어느샌가 다 죽어있었어요
1년 계약이 끝나고, 다른 집으로 와서도 개미는 조금 밖에 안 보였고
똑같이 분필만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동안에
개미 무리가 저희 집에 자리를 튼거에요..!
공항에서 집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보이는
천 마리도 넘어 보이는 개미 사체들..
막 도착해서 짐도 풀어야 되고.. 개미 사체도 청소해야 하고
아주 멘붕이였습니다!!
다음날 돼서도,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눕거나 할 때
뭐가 자꾸 깨물어서 보면 개미였어요
여기저기 사진 찾아보고 하니까 이 녀석들의 이름은
애집개미였습니다.
이대론 안되겠다! 뿌리를 뽑고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콤배트를 구매를 했고
인도네시아는 배송료에 따라 배송 속도가 달라지는데
저는 실수로 세월아 네월아로 주문을 넣었고..
일주일만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콤배트는 일개미가 살충 성분이 든 먹이를 개미집으로 가져가서
다 같이 먹고 죽는 건데..
이놈의 개미들이 콤배트에는 관심도 안주는거에요
그래서 주변에 기어다니는 개미들을 살포시 집어서
억지로 컴배트 안에 넣기를 4일째..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다음날 바로 사라지기도 한다는데
저는 아직도 조금은 기어다니고 있고
다음날 보면 여기저기 사체가 널브러져 있고 그래요
5일째 아침에 일어나서 촬영한 사진 보고가실게요
인도네시아에서 구매한 콤배트라 효과가 미비한 건지..
다음에 휴가 다녀올 땐 콤배트를 꼭 사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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